익명의 낱-리 💬
너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'일단 해보세요'
고3 때 모의고사를 보잖아요. 그거 끝나면 뭐해요? 떡볶이 먹으러 가는 거죠.
틀린 문제 쳐다만 봐도 스트레스 받으니 시험지는 대충 구겨서 가방에 넣구요.
그래서였을까요. 전 첫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까지 그대…로 가더라고요? ㅋㅋㅋㅋ
돌이켜보면 가끔 우리 팀도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모의고사에서 내가 뭘 틀렸고 뭐가 약한지를 들여다봐야 다음에 안 틀릴텐데,
바로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가기 급급하니 실수와 약점은 반복되는거죠.
하지만 내일 수업이 10교시인데 모의고사 리뷰만 하고 있을 수도 없단 거 알아요.
그래서 저희 팀은 회고의 빈도를 ‘분기별 하나씩’,
‘좀 상징적이거나 굵직한, 혹은 우여곡절이 심했던’ 프로젝트로 좁혀서 해보고 있어요.
확실히 한 번 하고 나니 달라진게 보이거든요?
그럼 팀원들이 먼저 나서서 또 하자고 하구요.
중요한 건 ‘일단 해보는 것’, 다만 시작은 너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. 요것이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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